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Library

“역사와 미래를 이으며 새로움을 디자인하는,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공간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생활의 ‘편리’를 넘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원하죠. 또, 사회와 개인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편리와 즐거움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있어, 오래된 공간들은 저마다 변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북대학교 도서관은 1953년 130여 평의 작은 목조건물로 개관한 이후, 대학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꾸준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1996년부터는 학술 정보시스템(KUDOS) 가동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순수 100% 웹 기반의 전자도서관으로 개편하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편리한 학술정보 이용과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해 왔습니다.
2017년에는 중앙도서관을 증축해 보존 자료실 설치, 스터디룸 확충 등 부족한 공간을 확보했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거쳐 지금은 연면적 12,555평, 320여 만권의 장서를 소장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도서관으로 성장했습니다. 
2018년 초, 우리가 만난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은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의 다소 복잡한 환경과 구조를 재배치하고,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해 한층 더 이용자 중심 도서관으로 거듭나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이 공간의 ‘기능적 효율’을 높이고, 시대를 반영하는 ‘창의적’ 도서관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다시 말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상상했습니다.
우리가 계획한 세 가지 방향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기존의 복잡한 공간 구조와 프로그램을 통합했습니다. 구관과 신관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학생들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스페이스로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공간 내 기존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분리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공간에 반영했습니다.
두 번째로, 도서관의 세부 공간마다 학생들의 보편적인 일상의 순간들을 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집, 학교, 카페, 영화관, 쇼핑몰 등에서 겪는 체험의 방식을 이 공간에 구현함으로써 학생들이 도서관을 새롭게 인식하고 친숙한 체험을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신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학습과 연구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했습니다.

세부 공간들은 각 기능에 맞게 위치를 배정하고, 오랜 역사에서 오는 클래식한 고급스러움과 심플하고 세련미 넘치는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구성했습니다. 
이용자들을 맞이하는 입구에는 ‘Think, Experience, Respond’라는 타이포 사인물을 세워 이용자들의 지적 욕구를 불러일으키고자 했습니다. 이와 함께 레드와 화이트 톤으로 경북대 영문명을 활용한 소파를 마련해, 도서관보다는 카페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인포 데스크’ 공간은 경북대학교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설계했습니다. 경북대의 심볼 마크는 신라문화의 정수인 첨성대와 그 위에 개교 당시 5개의 대학과 1개의 대학원을 나타내는 6개의 별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로써 진리탐구의 정신을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모티브로 삼아 인포 데스크 앞 중앙홀에서는 별빛을 닮은 조명을 천장에 설치해 이용자들이 첨성대 위로 반짝이는 별빛 하늘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멀티미디어 체험 공간, U Lounge에는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독립형 부스 타입의 영화관을 마련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블랙, 그레이 톤을 사용해 천장과 바닥을 마감하고, 안내데스크 벽면에는 세로형 목제 루바로 벽면을 덧대어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습니다. 그 목제 벽면 위로 ‘KNU CINEMA’라는 영문 철제 사인물을 설치했고, 큰 넘버링 타이포로 각 부스의 문을 장식해 이용자들의 눈에 띄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공간마다 영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스툴이나 빈백 등의 다양한 형태의 소파를 준비했습니다. 한 편에는 공간의 어두운 톤과 맞춰 검은색 DVD, 음반 진열장을 설치했습니다. 이곳은 학생들이 마치 마켓에서 음반을 고르고 사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정보검색 공간, CI Zone은 마치 집에서 머무는 듯한 편안함을 추구했습니다. 먼저 PC나 노트북을 이용해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지역주민 스터디룸 등 기능에 따라 구분했습니다. 또,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가구 디자인을 통해 때로는 혼자, 때로는 함께 지식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습니다. PC 룸은 답답하지 않게 좀 더 넓게 공간을 구획했으며, 벽면과 가구는 화이트 톤으로 공간의 밝기를 밝혔습니다. 외부에는 다소 어둡고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고자 곳곳에 밝은 옐로우 톤과 흰색의 가구, 벽면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컬러 활용과 가구 디자인은 학생들의 시각적인 영감을 돕기도 합니다.
북카페 공간인 CR Zone(communication relax zone)에는 공원에서 느끼는 감성들을 적용해 휴식을 즐기고,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린 톤이나 흙빛의 가구, 자연을 닮은 원형, 곡선을 공간에 적용했습니다. 벽면에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책으로 채워진 나무 책장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크기가 다른 원형의 녹색 소파와 크고 작은 테이블들을 준비해 삼삼오오 다양한 미팅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 원형의 하얀색 부스와 마치 공원의 텐트를 닮은 세모형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인원에 맞게 책을 읽거나 모임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세미나와 기획・테마 전시가 가능한 다목적실은 모임이나 전시 작품의 컬러가 선명히 드러날 수 있도록 화이트와 그레이 톤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Open Study Zone은 대화와 소통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이외에도 사물함이 있는 물품보관실, 도학위실, 공용열람실이 있습니다. 곳곳마다 다양한 이용자들이 인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가구를 준비했습니다. 신발을 벗는 마루 공간도 마련해 편안하게 창의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눈이 편안하고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인테리어를 살려주는 다양한 조명을 사용했습니다.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현재를 알려면 시장에 가며, 미래를 알고 싶으면 도서관에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도서관은 미래 인재를 키우는 요람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경북대학교 도서관은 과거의 역사를 잘 보전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첨단 ICT 정보통신기술을 더해 ‘지식 정보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공간을 준비했습니다. 또, 젊고 세련된 감각의 공간 디자인을 추구하며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이처럼 편리한 시스템과 함께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현대적으로 녹아있는 공간 안에서 쉼을 얻고, 마음껏 지식・정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대에 한발 앞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며, 변화하는 경북대 도서관의 그 중심 생각처럼,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미래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하고, 스스로 건설해나가는 진정한 주인공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Next Works

KEPCO Smart Off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