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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Partner Square

“‘좋은 음식’을 만드는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
  진심이 담기고, 보이고, 들리며, 느껴지는 공간을 고민했습니다.”

지난 9월, 네이버의 창업과 사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의 오프라인 공간인 ‘파트너스퀘어’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광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호남권의 푸드와 리빙 비즈니스의 성장 거점으로서 사업자, 창작자뿐만 아니라 이용자 참여 공간까지 확장하며 지역의 이용자들이 함께 비즈니스와 문화생활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네이버는 2013년 <파트너스퀘어 역삼>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스튜디오 왕십리>를 오픈했습니다. 서울 지역의 파트너스퀘어는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실험하는 헤드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7년에는 서울을 벗어나 <파트너스퀘어 부산>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패션사업자가 많은 경상권의 특성에 따라 패션과 의류를 특화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서울과 부산의 파트너스퀘어에는 총 32만 명의 사업자와 창작자가 방문해, 지역의 다양한 커머스 비즈니스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열게 된 광주 지점은 역대 파트너스퀘어 중 가장 큰 규모로, 특별히 기술과 플랫폼 기반 ‘푸드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로컬파트너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총 7층 건물의 1500평 규모인 <파트너스퀘어 광주>의 공간은 본연의 목적과 방향에 따라 ‘예술’, ‘커넥트’, ‘푸드’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꾸며졌습니다. 창작자를 위한 전용 창작 공간(Atelier)과 전시 공간을 최초로 마련했고 지역 사업자 및 창작자, 일반인이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들(Campus, Open Class, Lounge, Open Library 등)이 만들어졌습니다. 또, 푸드 콘텐츠 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사진 및 영상 스튜디오와 녹음실, 편집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다양한 공간 중 우리는 1층 그라운드에 위치한 ‘푸드윈도 스토리(Food Window Story)’ 전시 작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푸드윈도 스토리는 산지의 특별함을 기반으로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 호남지역 산지 직송 사업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입니다.

먼저 ‘푸드윈도’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직접 살펴보고 산지에서 바로 배송받을 수 있는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입니다. 산지 직송을 통해 생산자들의 가치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직거래 판로를 제공해 지역 소득 증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생산자가 직접 본인과 상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전달하며 소비자들과 신뢰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는 이 푸드윈도 속에 담긴 생산자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먹방’이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맛집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식전 촬영을 하지 않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음식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식자재들이 어떤 사람들의 정성에 의해, 또 어떤 세심한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편입니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할 때에도 구매 후기만을 보고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후기만 믿고 생산자의 이야기는 그저 광고라 여기며 귀 기울이지 않는 편입니다.

우리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생산자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충실히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이 전시가 생산자들의 ‘정성’과 ‘진심’을 보여주는 일이고, 나아가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소비자와 생산자의 진정한 소통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푸드윈도를 이용하는 생산자의 이야기를 식품의 생산 과정과 함께 표현해 보았습니다. 먼저 지역 특산물 분류에 따라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이라는 4가지 주제로 콘텐츠를 나누고, 그리드(grid)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관람객들이 점, 선, 면으로 이뤄진 전시 공간을 둘러보면서, 풍성하고 다양한 호남권 특산물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각 생산자의 이야기들을 좀 더 단순하고 담백하게 마주하길 바랐습니다. 구분은 돼 있으나 결코 단절되어 있지 않은 4가지 주제의 공간은 결국 모든 생산자의 이야기가 ‘좋은 음식’으로 귀결되고, 모두가 하나의 플랫폼인 ‘푸드윈도’에서 만난다는 ‘연결’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각 공간에 자리한 영상과 오디오, 사진과 텍스트는 최대한 깨끗하고 단순한 선과 색을 활용해 함께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했습니다. 또, 산과 평야, 바다가 어우러진 맛의 고장 호남을 한 공간 안에서 표현하기 위해 농기구, 목장갑, 볏짚, 우유 통, 저울, 밧줄, 그물 등 지역에 어울리는 소품들을 활용했습니다. 나무와 돌, 이끼, 풀과 같은 자연의 소재와 깨끗한 흰색으로 꾸민 공간 안에 이 다양한 소품들이 튀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써서 배치했습니다. 관람객들이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보고 들으며 생산의 과정들을 즐겁게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여백을 두어 연출했습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1층에서 푸드윈도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전시를 진행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콘텐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콘텐츠가 사람의 진심을 담아내기 위해 갖춰야 할 ‘진정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고민하고 표현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파트너스퀘어 광주>라는 지역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열린 공간과 ‘푸드윈도’라는 온라인 플랫폼이 이 전시와 더불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지역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좋은 시스템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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