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guk University
Library

“젊은 꿈이 살아 숨 쉬는 도서관, 지식과 사유의 산책로가 열립니다.”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의 새로운 창의학습 공간은 학생들을 위한 힐링과 창의 공간이자, 교육의 질을 높이는 첨단 교육 인프라를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바람대로 이용자 중심의 자율 공간으로 이뤄진 스마트하고 쾌적한 교육 시설을 꿈꾸며 공간을 꾸미는 일에 함께했습니다.

"이 공간은 학생들에게 어떤 공간이 되어줄 것인가?"
우리는 클라이언트가 바라보는 공간의 의미에 대해 집중했습니다. 학생들이 이 공간에 머물면서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곧,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명상하고 사색할 수 있는 환경, 잠깐이라도 낮잠을 청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본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실현하고 동국대 중앙도서관의 모토인 ‘정보의 숲’을 형상화하기 위해 WALK, COMFORTABLE, REST, EMPTY, CREATIVE라는 키워드를 골라냈습니다. 고요한 숲속에 있는 편안하고 상쾌한 산책로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마음을 비우고 걷고, 쉬며, 긍정적 에너지와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을 희망하며 공간의 메인 슬로건을 "WALK FOR THINKING”이라고 정했습니다. 앉아서 공부하는 것만이 연상되는 도서관에 왜 걷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철학자의 길’이라는 유명한 산책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괴테, 헤겔, 하이데거, 야스퍼스 등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를 중심으로 활약하던 철학자들이 이곳을 산책하며 위대한 철학 이론들을 정립하였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걷기와 사고력 간의 깊은 상관관계를 어느 정도 예상하게 합니다.

2008년 유러피언 저널에 소개된 한 독일 연구팀에 의하면 일정한 속도로 걸어 다니도록 한 실험 참가자들의 업무적 기억력이 매우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의 2014년 연구 자료에 의하면 사람이 앉아 있을 때보다 걸을 때 창의적인 영감 능력이 60%나 높게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똑같은 책상과 의자가 있는 답답한 도서관이 아니라 공부하다가 잠시 걸으며 머리도 식히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멋진 산책로가 있는 도서관을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숲에서 산책하며 발견할 수 있는 요소들로 형태적인 디자인을 전개했습니다.

먼저 이 공간에 들어서면 안내소를 마주하게 됩니다. 산책하기 전에 지도로 된 그래픽을 통해 전체 공간을 읽고 동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는 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공간을 만날 수 있게 표현했습니다.

또, 숲속 산책로에 없어선 안 될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메타포로 공간 중앙 천장에 간접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원형으로 만들어진 간접 조명이 조형미와 함께 자연광처럼 따뜻함과 편안함을 더하도록 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내부 기둥에는 밝은 톤의 목재를 사용해 아름드리나무의 형태를 표현했습니다. 공간의 한 부분에는 텐트를 만들어 PT실로 활용했고, 곳곳에 벤치와 함께 바위 형태의 쿠션을 두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안내소, 산책로, 빛, 나무, 텐트, 바위, 벤치 등은 "WALK FOR THINKING”을 실현하는 환경 요소로서 서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기능적으로도 ‘프레젠테이션 룸’과 ‘멀티미디어 편집 코너’ 등을 신설, 스마트한 교육 환경을 완성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룸’에는 다매체 환경에 적합한 교육을 위해 다양한 첨단기기를 설치해 각종 PT와 모의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녹화 및 리뷰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멀티미디어 편집 코너’는 멀티미디어 기반의 다양한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AV 룸’과 ‘노트북 존’을 확대하면서 기능을 개선했습니다. '첨단 모니터링 실’에는 촬영 및 상영 기기들을 갖춰 강의 촬영 및 모니터링, 교수법 컨설팅 등의 교수-학습 지원서비스는 물론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ICT 기반의 창의학습공간으로 탈바꿈한 이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좀 더 스마트하게 각자의 목표를 실현해나가길 바랍니다. 또 산책로를 형상화한 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거닐고 사유하며 더 많은 꿈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그 젊은 사유의 흔적이 쌓이고 쌓여 독일의 ‘철학자의 길’보다 더 의미 있는 공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나아가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우리의 청년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빛을 선사하며, 안락한 쉼터가 되어주는 진정한 정보의 숲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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