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amo Banpo
Kids Restaurant

“부모와 아이의 상상과 교감을 창조하는 공간입니다.”

KIDAMO는 (주)골프존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파트 자회사로, ‘실외의 Play를 실내의 Play로’라는 철학을 가진 뉴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입니다. 그들은 아이와 부모가 상상으로 교감을 만들어 가는 공간을 브랜드의 목표로 삼고 부모와 아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반포점 매장도 아이들에게 기존 키즈 카페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감성 기반 체험시설과 첨단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해 부모와 아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뉴미디어 어린이 놀이터를 꿈꾸며 ‘For Parents, For Kids’라는 기본 방향을 세웠습니다. 어른들을 위해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만들고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과 함께 편히 쉬고 힐링하는 공간을 계획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미디어아트와 아날로그 놀이기구의 연속성을 주어 흥미를 주고 상상이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우리는 먼저 아이들이 어떤 꿈을 가졌는지 주목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며 아이의 입장에서 꿈의 세계를 상상했습니다.  논리 없는 공간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초현실(Surreal), 크기의 변화를 통해 재미와 신기함을 느낄 수 있는 비례(Scale), 현실에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슈퍼(Super), 꿈속 멋진 캐릭터가 되어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캐릭터(Character), 2D와 3D로 표현된 꿈의 공간을 통해 상상하는 형태(Shape)와 같은 키워드에 결국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키워드들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의 기획 방향이자 형태적인 전략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의 꿈은 어떻게 다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도달하지 못해본 세계를 꿈꿨다면 어른들은 현실에서 잠시나마 달아날 수 있는 일종의 도피처를 꿈꾸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타닉(Botanic) 디자인의 컨셉을 적용해 Garden Mood, Gathering Mood, Relax Mood를 공간에 마련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는 프리미엄 레스토랑의 Tone & Mood 방식으로서, 아이들이 꿈의 세계를 즐기는 동안 어른들은 프리미엄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메인 출입구에서부터 초록 식물들로 벽면을 가득 메우고, 인공 잔디를 깔아 자연 친화적인 형태의 테라스 형태로 조성했습니다. 또, 자연적인 이미지가 담긴 벤치와 그네 의자를 배치해 공간을 방문한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힐링의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홀에도 붙박이 의자가 있는 벽면을 미색으로 칠하고 브론즈 라인으로 디자인해 세련미를 더했으며 의자 뒤로는 생화 화분으로 가득 채워 생기를 더했습니다. 천장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LED 전등에도 식물들을 함께 배치해 보타닉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어떤 모양일지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크기’, ‘공간’, ‘비례’를 키워드로 공간의 전체적 형태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관적인 체험을 즐기는 내부 공간은 뉴미디어 및 놀이 콘텐츠의 분류에 따라 “Sketch”, “Pitch Magic Ball”, “Ground Jump”, “Market” 4가지 Zone으로 나눠 구성했습니다. 이 공간은 뉴미디어 콘텐츠에 따라 유연한 변화와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먼저 Sketch zone은 스케치 테이블에서 직접 공룡을 색칠해보고, 자신이 칠한 공룡을 스캐닝 테이블로 스캔해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공간 안에 인디언 텐트와 러그를 설치하고 양쪽으로 둥그런 나무 형태의 아치형 오브제를 배치해 숲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게 했습니다.

Pitch Magic Ball zone은 아이들이 볼풀 안에서 유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볼풀장으로 뛰어내리며 놀 수 있도록 점프용 발과 쿠션 파티션을 배치했습니다. 또, 계단식 쿠션을 ㄱ자로 벽면까지 구성하여 부모가 앉아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계단식 쿠션과 파티션에 수풀 디자인을 넣어 자연의 느낌을 더했습니다.

Ground Jump zone은 공간 전면이 쿠션으로 조성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고 구르며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유리 난간 끝 측면과 내부 난간을 쿠션으로 마감하고 쿠션형 계단을 설치해 안전함을 더했습니다. 구름 형태의 팬던트 조명을 달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했습니다.

Market 공간은 야채 가게나 부엌, 가든 등 1, 2층으로 나누어진 다양한 부스를 이동하며 장을 보고 모듈을 변형해가며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입구에서 들어왔을 때 보게 되는 부분에 주목성 강한 부스를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각 부스마다 통로를 통과하고 넘나드는 재미를 주기 위해 아치형 문을 배치하고 통로 별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기존 어린이들이 즐기는 공간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로 체험적 감성 전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키다모 크리에이티브 키즈 레스토랑 반포점은 그런 아쉬움을 공간 설계와 뉴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극복해 낸 프로젝트였습니다. 무엇보다 키다모라는 이름 속에 내포된 아이들과 부모까지 아우르는 브랜드의 배려심이 고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랐습니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기분 좋은 상상을 선사하고 창의적인 교감을 끌어내는 공간으로 꾸준히 사랑받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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