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s-on
Campus

“꿈과 상상이 자라는 공간, 우리 교육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용산 전자랜드에 자리 잡은 핸즈온캠퍼스(HandsON Campus)는 덴마크 레고 에듀케이션(LEGO Education)의 공식 파트너사인 (주)핸즈온 러닝의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레고 로봇 소프트웨어 교육체험관입니다. (주)핸즈온 러닝은 창의적인 교육을 지향하는 그룹으로, 레고 에듀케이션 제품을 활용해 상상을 디자인하고 체험하는 형태의 새로운 교육 방식을 소개합니다. 그들은 'Hands-on, Head-on, Hearts-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직접 손으로 만지고 머리로 이해하며 마음으로 배울 수 있는 핸즈온캠퍼스를 2015년 대중에게 선보였습니다.

최근 ‘모모 세대’라는 단어가 자주 들려옵니다. 이 신조어는 모어 모바일(More Mobile) 세대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아이들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요즘에는 아직 말이 트이지 않은 유아들도 모바일과 태블릿PC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교육의 방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아용 교육 콘텐츠를 담은 전용 태블릿이나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업계의 움직임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소 수동적이고 간접적일 수밖에 없는 교육 방식은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핸즈온캠퍼스는 이러한 수동적인 교육 환경을 탈피하고 아이들이 직접 놀이가 교육이 되는 학습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한하는 일방적 전시 공간을 피하고, 아이들 스스로 직접 학습을 주도해 나가는 미래형 교육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그래서 공간의 인테리어도 단순히 시각적인 매력보다는 교육의 본질적인 요소가 강조되길 바랐습니다. 공간마다 (주)핸즈온 러닝의 철학을 담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흥미와 영감을 전달하게 되길 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를 위해 교육적인 관점에서 공간을 바라보고, 배움을 주고받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신분을 떠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성적인 소통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주)핸즈온 러닝이 교육에 활용하는 도구인 레고 브릭(Lego Brick)을 어떻게 강조하여 보여줄 것인지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레고 브릭은 그들이 생각하는 교육의 핵심적인 도구이자 자발적인 체험과 학습의 의미를 담은 상징물입니다.

"A single brick bring imagination; imaginations meet together and create a story"

레고 브릭은 상상을 가능하게 하고 여러 상상이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상상과 소통 그리고 창조라는 일련의 과정이 이 공간 안에 담기길 바랐습니다. 상상은 학습을 매개로 만나게 되는 두 사람, 곧 선생님과 학습자를 연결해주는 다리와 같습니다. 학습자는 스스로 상상하고 생각을 응용해가며 주어진 문제와 과제들을 해결합니다. 어떠한 제한이나 별다른 지도 없이 직접 문제 뛰어들어 풀이하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We make a story, and let the children to do the acting"

우리는 이 레고 에듀케이션의 제품을 디자인적으로 활용해 인테리어에 의미와 재미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공간 안에 많은 상상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한 장면을 연출하고자 시도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장면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상상을 펼쳐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상상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의견을 펼치고 새로 만난 친구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합니다.

핸즈온캠퍼스는 변화무쌍한 장면을 담은 하나의 드라마처럼 다양한 공간과 요소들이 서로 구분되고 또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미리 설정된 교육 과정을 따라 학습자들이 쉽게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시각적으로 구분하고 디자인했습니다.

다양한 로봇들을 만나보고 움직이는 원리를 관찰할 수 있는 ‘Robo. Lab’, 로봇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는 ‘Math. Lab’, 공학디자인 과정을 모방하고 작동하는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Design Engineering. Lab’ 등의 체험 시설은 과학자가 활약하는 로봇 연구소의 이미지를 살려 다소 차가우나 이지적인 느낌의 회색을 사용해 디자인했습니다.

우주 공간에서의 문제를 로봇을 통해 해결해보는 ‘Space Lab’은 신비로운 우주의 느낌을 담아 벽면과 바닥, 천장 모두 검은색으로 표현했습니다. 벽면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한 십자 형태의 백색 조명과 천장에 촘촘한 격자로 설치한 금속 루버(louver)까지 아이들이 우주 공간을 탐험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그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인체에서 발생하는 전기적인 신호와 혈류 속도 등의 기계적인 신호를 이용해 움직이는 로봇들을 관찰하고 체험을 통해 움직여볼 수 있는 ‘Bio. Lab’은 실험실이 연상되는 백색으로 채웠습니다. 또, 아이들이 축구 로봇, 씨름 로봇들과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조성한 ‘Playground’는 잔디가 있는 체육시설이 연상되는 선명한 녹색으로 구성했습니다. 레고 디자이너가 되어 직접 브릭을 조립해보고 각종 자동차를 만들며 주어진 과제를 풀어볼 수 있는 ‘HandsOn. Lab’은 특별히 조립식 장난감을 만들 때 볼 수 있는 부품 키트 형태로 벽면과 공간 타이틀을 장식했습니다.

이러한 체험시설과는 달리 레고 로봇으로 만들어진 ‘테마파크’, 커피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숍’과 ‘화장실’과 같은 편의 시설에는 노랑, 빨강, 초록, 파랑의 레고 색깔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또, 레고 브릭 형태의 등을 천장에 달아 흥미 요소를 더했습니다. 

우리는 핸즈온캠퍼스를 통해 아이들의 미래와 우리 교육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폐쇄적인 공기로 가득한 학교, 똑같이 생긴 창문과 천장, 똑같은 회색빛으로 채워진 교실. 어쩌면 일률적인 디자인과 고루한 교육의 방식들이 아이들의 상상과 창의력을 방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에 대한 논의들이 일어난 지 오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은 어떤 방법으로 어떤 변화를 시도하고 있을까요? 공교육에서 시도할 수 없는 것들을 먼저 시도하며 자유로운 상상을 유도하는 이러한 공간들을 관찰하며 우리나라 교육을 책임지는 어른들의 상상력도 한층 더 향상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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