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ma
Bedding & Homeware

“편안한 잠을 설계하는 사람들, 까르마(CALMA).
  고객들의 체험과 감정을 존중하는 공간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까르마(CALMA)’는 ‘수면은 건강의 기본’이라는 철학을 가진 수면 환경 전문브랜드입니다. 1999년 폴리우레탄 소재를 메모리폼으로 R&D에서 생산까지 성공한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현재는 침대, 매트리스, 이불 등 수면 환경에 사용되는 모든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체형, 두상에 따른 수면 환경을 탐구하고 구분하여 최적화된 형태와 기능들을 가진 다양한 제품군을 마련했으며, 고객들에게 ‘좋은 잠’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까르마는 이러한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길 원했습니다. 고객들에게 수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잠자리 환경과 관련한 까르마의 다양한 제품과 그 기능을 아주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공간적 요소와 장치들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기존의 침구 브랜드들이 주로 해오던 판매 위주 제품 진열 방식의 매장이 아니라 고객 체험 중심의 매장을 만들어가길 바랐습니다. 이러한 공간은 고객들 스스로 체험을 통해 그동안 불편했던 수면 환경을 떠올리게 하고, 이와 관련해 개별적인 솔루션에 대한 니즈를 깨닫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광교 아브뉴프랑에 위치할 새로운 매장을 준비하면서 체험형 토탈라이프스타일숍으로서 편안한 수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것에 목표를 맞췄습니다.

인간은 세상 빛을 보기 전,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잠을 잡니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며 잠이 들던 유년기와 책상에서 졸며 공부하던 청소년기를 거쳐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생의 끝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까지‘수면’을 빼놓고는 인간의 일생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인간은 잠을 통해 쉬고 회복하며 성장합니다. 숙면해야 하루가 건강하고 평생이 편안합니다. 이처럼 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면 과학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숙면을 위한 방법들을 연구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좋은 잠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람마다 숙면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환경, 경험을 의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설계하는 까르마의 공간은 개인적인 감정적 경험을 중시한다는 의미에서 ‘Change of Display, Emotion of Personal Experience’라는 디자인 모티프를 설정했습니다.

우리는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세부 요소들에 수면에 대한 모호함을 그대로 드러내었습니다. 오버 스케일(over scale), 무경계(no boundary), 모호한 모양(ambiguous shape), 한 색상과 서로 다른 색조의 조화(one color + difference tone)라는 톤앤매너(tone&manner)를 잡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공간은 ‘Bed zone’, ‘Pillow zone’, ‘Beauty&care zone’, ‘Kids zone’, ‘Counseling zone’으로 연령과 기능에 따라 크게 5개의 공간 영역으로 구분했습니다.

매장의 입구는 사람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집으로 들어갈 때 마주하는 현관에서 느끼듯, 편안함과 안도감 같은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침대가 진열된 ‘Bed zone’은 조금은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요소를 사용해 인간의 꿈속을 표현했습니다. 뒤집힌 옷장, 반쯤 녹아 있는 무드 스탠드, 흐릿한 기억을 표현한 진한 그레이 톤의 벽과 사라지는 몰딩 등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꿈속의 모호성을 담았습니다. 직접 누워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조도를 낮추고 침대 아래에만 등을 넣어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Pillow zone’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베개들이 공중에 떠 있도록 연출하고 고객들의 제품 체험을 돕는 C자 형태의 커다란 의자를 비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미지적으로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내면서 기능적으로도 베개의 가벼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특히, 오렌지 빛깔의 C체어는 헤링본 문양의 타일 바닥과 밝은 우드 문양의 벽, 그리고 따스한 조명과도 어우러져 쇼윈도 밖 손님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Beauty & care zone’의 영역은 오버 스케일의 화이트 스탠드를 비치해 모호한 거실의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존재감 있는 화이트 스탠드는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고 고객들을 위한 포토존의 기능도 합니다. ‘Kids zone’은 아이들의 즐거움과 상상이 넘치는 공간으로 표현했습니다. 조도를 낮춘 Bed zone과는 매우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귀여운 그래픽이 입혀진 간유리를 지붕 형태로 두어 마치 아이들이 좋아하는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살렸습니다. 이는 자기만의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작은 테두리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따스한 노란빛의 색감을 바탕으로 아기자기한 선반, 쿠션, 인형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면서 다양한 침구류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처럼 수면, 키즈, 케어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숍인숍(shop-in-shop) 공간 안에서 다양한 제품을 편하고 친숙하게 경험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이 공간이 사람들에게 결국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이자 만족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는 ‘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설계된 수면 환경을 체험해보면서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주는 ‘수면의 요건’에 대해 고민해보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다소 모호한 성격일 수 있지만 잠과 꿈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온전히 잠에 대해 체험하고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1인칭의 관점에서 체험하고 더 나은 수면과 더 나은 삶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얻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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